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완료 및 사업 확장


웅진이 2025년 6월 16일, 국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99.77%를 최종 인수하며, ‘웅진프리드라이프’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약 8,879억 원에 달했으며, 웅진은 2024년 12월부터 진행된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6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웅진이 단순한 상조 사업 진출을 넘어, 교육·레저·헬스케어·금융·요양에 장례 서비스까지 망라하는 종합 생애주기 플랫폼 구축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1. 인수 과정 및 재무 전략

  • 지분 확보 방식
    SPC인 ‘WJ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로부터 인수했다.

  • 자금 조달 구조
    8,829억 원 중 절반인 약 5,000억 원은 우리은행·DB증권을 통해 인수금융으로 조달했으며, 웅진씽크빅의 영구채 발행 등 다양한 자산 담보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했다.

  • 소액주주 갈등 해소
    웅진은 자산 담보 및 자금 계획을 명확히 제시하며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낮추었고, 이에 따라 일부 제기됐던 소송도 취하되었다.

2. 고용 승계와 조직 안정

  • PMI(인수 후 통합) 착수
    인수 직후 PMI 프로세스를 즉시 가동하며 조직 문화·운영 시스템 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 고용 안정 중시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경영진 교체나 대규모 조직 개편을 최소화하고, 전문 인력 이탈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 토털 라이프 케어 전략

  •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름
    웅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교육, 레저, 헬스케어, 요양, 장례 등을 잇는 생애주기 전(全)단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토털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 기존 계열사와 사업 연계
    웅진씽크빅,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 헬스원, 휴캄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 상품 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 프리미엄 상조 상품 고도화
    디지털 플랫폼 기반 비대면 상담, AI 챗봇, 생전 장례 준비 등 현대적 요소를 추가한 프리미엄 상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4. 시니어케어 및 헬스케어 시장 진출

  • 고령화 대응 전략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사회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니어케어와 복지 서비스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를 중심으로 이 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 헬스·요양 서비스 확대
    헬스케어 영역 확장을 위해 웅진헬스원·휴캄 등의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요양, 생활지원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

5.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 상조 시장 재편

    웅진의 인수는 교육계열 중심이던 상조 시장에 본격적인 산업 재편을 촉발했다. 주요 교육기업(교원, 대교, 코웨이)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 2조 5,600억 원, 회원 약 23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매출 2,767억 원, 영업이익 985억 원을 기록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의 운영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선수금 기반 공고

  • 해외 진출 가능성

6. 프리드라이프 인수가 지닌 의미

프리드라이프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상조 기업으로,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웅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가전·교육·도서 등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조 서비스를 확보했다. 특히 상조 산업은 경기 변동에 비교적 안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웅진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상조 서비스는 단순 장례 절차 지원을 넘어, 최근에는 웰다잉(well-dying) 문화 확산과 연계된 생전 장례 준비, 가족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케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의 기존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더 편리하고 맞춤화된 상조 패키지를 선보일 방침이다.

결론

이번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토털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전략적 결정이다. 웅진은 인수 절차와 통합(PMI)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고용 승계와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교육, 레저, 헬스, 장례, 시니어케어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방위 서비스 연결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디지털 기반 프리미엄 상조 서비스, AI 상담, 헬스·요양 서비스 확장, 해외 진출까지도 추진 가능성이 높아, 웅진의 성장 구도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웅진이 ‘토털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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